전체 글58 신체언어와 표정 당신이 이런 상황에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당신이 여자친구와 함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핸드폰에 급한 일로 연락이 옵니다. 당신이 꼭 가야만 하는 상황인데 아뿔싸,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와도 오랜만의 데이트였습니다. 당신은 고민하다가 용기내어 여자친구에게 상황을 설명합니다. 상황을 다 들은 여자친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난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얼른 가봐.” 이 말을 들은 당신은 쎄합니다. 그런데 표정은 정말 당신을 이해하고 걱정한다는 듯이 눈을 마주치며 말하고 있네요. 심지어 눈망울에 눈물이 여리게 맺힌 것도 보입니다. 당신은 다음 약속 때 더 잘해주기로 마음먹고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떠납니다. 이번엔 다른 상황을 가정해보죠. 이번에도 당신은 여자친구와 함께 있습니다. 그때 당신의 핸드폰에는 알.. 2019. 11. 5. 욕구계층이론 여러분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맛있는 음식이 생각나시나요, 아름다운 이성이 생각나시나요? 아니면 건강한 삶을 떠올리나요, 모두에게 인정받는 자신을 떠올리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혹시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시나요? 이렇듯이 우리는 원하는 것, ‘욕구’에 대해 생각하면 많은 것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라는 말이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저명한 심리학자 애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Maslow, 1908~1970)는 이러한 인간의 욕구를 체계화하였습니다. 그것이 그 유명한 ‘욕구계층이론’이죠. 다음과 같은 사진의 피라미드는 한번쯤 보거나 들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초기 모델은 5단계로 이루어졌었지만, 그의 말년과 사후 그의 제자들에 의해 최종판으로 결정된 것이.. 2019. 11. 4. 적을 친구로 만드는 기술 저는 누누이 말합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고. 먼젓번의 포스팅에선 인간이기에 부대끼며 살아야한다고 말씀드렸었죠. 세상엔 참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사람이 많은데도, 나와 ‘완벽히’ 맞는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비슷한 사람은 있지만요. 그 말은 결국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얘기입니다. 처음부터 맞지 않았거나 나중에 일이 틀어져서 서로 미워하게 된 사이 등 맞지 않는 사람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그런 사람들을 굳이 상대하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 마주쳐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이럴 때는 대놓고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일과 직결된 상황이라면 협조를 구할 때 껄끄러워지죠. 그래서 작가는 말합니다. 적을.. 2019. 11. 1. 볼링효과 A와 B, 두 아이가 있다고 합시다. 여러분은 그들의 부모입니다. 둘은 같은 학교에서 정말로 똑같은 성적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원래 A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고, B는 그보다 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때문에 부모인 당신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A에겐 채찍을, B에겐 당근을 줍니다. 여기서 질문. A와 B 중 성취도가 높은 아이는 누구일까요? 답을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여러분은 답을 알 것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짐작하셨다시피, ‘칭찬‘입니다. 볼링 효과는 이 칭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칭찬과 격려는 사람의 힘을 북돋워 감춰진 잠재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입니다. 반면 질책과 비판은 사람의 힘을 빠지게 하여 좌절감과 위축감을 느끼게 하죠. 저는 다그침으로 인한 학습을 믿지 않습니다. 다그침으로 무.. 2019. 10. 31. 모르는 척하기 청나라의 문인 정판교는 말했다. “영리함에도 크고 작음의 구분이 있고, 멍청함에도 진짜와 가짜의 구분이 있는데 작은 영리함과 큰 멍청함은 진짜 멍청함에 가짜 지혜다. 반면 큰 영리함에 작은 멍청함은 가짜 멍청함에 진짜 지혜다. 멍청한 척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이는 큰 지혜가 어려운 멍청함 속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말합니다. 모르는 척을 하는 것이 곧 무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되려 현명한 처세를 위해서는 멍청한 척, 모르는 척을 할줄 알아야 한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처세는 우리가 아주 어색한 얘기도 아닙니다. 의 계륵의 일화가 그렇습니다. 계륵의 일화는 잘 아시죠? 먹자니 헛배만 부를 것 같고 버리자니 아쉬운. 조조의 모사, 양수는 누구보다 잘났지만 그 모르는 척을 할 수 없었.. 2019. 10. 30. 단순노출의 효과 에펠탑을 아십니까? 너무 쉬운 질문이었나요? 파리의 에펠탑은 워낙 유명하니 이런 걸 물어보는 게 이상하긴합니다. 그런데 파리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 에펠탑이, 처음엔 별로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다는 것도 알고 계셨습니까? 완공되었던 그 시기만 해도 에펠탑은 “별로 이쁘지 않다“라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싫어했다고 해요. 아시다시피, 에펠탑은 굉장히 큽니다. 파리 어디를 가도 에펠탑을 볼 수 있을 정도래요. 그러니 어디를 가도 에펠탑은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시간이 흐르자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싫어하던 에펠탑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이제는 좋아졌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이 “정이 들어버렸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느껴집니다. 왜 좋아진 걸까요? 그렇게 별로라고 .. 2019. 10. 29.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