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요리사1 642 프로젝트-022 022 당신은 과거 약혼자의 결혼식에서 요리사들이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채광창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결혼 축하해!” “오빠, 와줬구나!” 밥을 먹고 나온 나는 그녀와 가볍게 포옹을 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나의 약혼자였던 그녀와 말이다. “왜 여기에 나와있어?” 포옹을 끝낸 내가 더 예뻐진 그녀를 보며 말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잠시 산책하려고 나왔어.” “안에 사람들 기다리는 거 아니야?” “괜찮아, 적당히 말하고 나왔어.” 그리고는 우린 잠시지만 한 때 서로에게 가장 말이 많았던 시절로 되돌아갔다. 사는 얘기나 지인의 근황 얘기, 여전히 성격이 좋지 않은 상사의 욕을 해준다거나 가볍게 얘기할만한 추억 얘기를 나눴다. 어느덧 그녀는 자신과 결혼할 남편 얘기를 나에게 해주었다. 어떤 남자이며.. 2020.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