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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심리학 공부

적을 친구로 만드는 기술

by 파블러 2019. 11. 1.
 저는 누누이 말합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고. 먼젓번의 포스팅에선 인간이기에 부대끼며 살아야한다고 말씀드렸었죠.
 세상엔 참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사람이 많은데도, 나와 ‘완벽히’ 맞는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비슷한 사람은 있지만요.
 그 말은 결국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얘기입니다. 처음부터 맞지 않았거나 나중에 일이 틀어져서 서로 미워하게 된 사이 등 맞지 않는 사람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그런 사람들을 굳이 상대하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 마주쳐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이럴 때는 대놓고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일과 직결된 상황이라면 협조를 구할 때 껄끄러워지죠.
 그래서 작가는 말합니다. 적을 자주 마주치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면, 그를 친구로 만들라고. 완벽히 적을 만드는 것보다 대면대면한 친구 사이로 만드는 것이 이러한 상황에선 더 적절해보입니다.
책에서 소개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자신을 반대하던 그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여 그렇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 상대방이 어떠한 계기로 자신을 싫어하게 됐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말로는 참 간단하죠? 어찌됐건 원인을 안다면 해결책은 쉽게 찾아낼 수 있죠.
 저는 그냥 간단하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용기를 갖고 솔직한 대화를 가져보자, 라고요. 그 원인을 혼자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싫은 소리를 들을 준비를 하고 용기있게 마주하다보면, 의외로 상대가 생각보다 저를 싫어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풀리는 경우도 있었고요.
 용기를 가지고 그와 대면해도 풀리지 않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감정의 골이 생각보다 깊어, 그 말에 돌아오는 대답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꼭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은 이미 그 사람과의 관계를 풀려고 시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먼저 큰 잘못을 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먼저 사과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상황, 오해가 있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의사표명만 해주어도 충분합니다. 관용을 먼저 베풀었다는 것은 더 이상 그 문제를 과시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것이니까요. 그것만으로 심리적인 우세는 확립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혹은 제 3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과 그 상대가 민감한 문제 안에 놓여 있어 쉽게 흥분될 소지가 있다면, 그것을 진정시켜줄 완벽한 3자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 문제와 관련이 없는 사람의 중재를 받는다면, 아무 관련이 없는 그 사람에게 화를 낼 수 없으니 이성적으로 문제를 보기가 보다 쉬워질 겁니다.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좋은 강의를 해주시는 여러 분들 중에 김 미경 강사님이 계십니다. 그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작은 적을 큰 적으로 만들지 마라.”
 작은 적은 미워할 수 있는 존재지만 일상에 큰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적을 말합니다. 그에 반해 큰 적은 큰 스트레스를 만드는 적이죠. 작은 적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큰 적으로 만들어버리기까지 하면 골치가 아파지죠. 강사님은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일일히 짚고 넘어가려는 말을 삼가라고 합니다.
 관계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의외로 큰 문제 하나가 아니라 작은 문제가 겹겹이 퇴적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소한 일들이 쌓이고 쌓였기 때문에 서로 오가야할 말들이 틈도 없이 쌓인 오해로 막혀버리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우리는 오해를 사지 않는 행동을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옳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모든 선을 지킬 수 없으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겠죠. 하지만 적이 생기는 것은 자신한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맞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정말로 풀고싶은 관계가 있다면, 솔직하게 마주해보세요. 죽일듯이 노려보는 것만 아니라면, 오해를 풀 소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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