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관습적 사고’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바로 시작하죠.
관습적 사고란 한 사람의 세계관, 생활환경,지식 배경 등이 사물에 대한 그의 태도나 사유 방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을 말합니다. 고정관념과 매우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포스팅하는 내용은 기존에 했던 것들인 자기 지각이나 성격, 인격이랑은 조금 다릅니다. 전에 했던 것들은 심리 쪽에 가까운데 반해 오늘 하는 관습적인 사고는 보다 통념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포스팅을 하게 되면 여러분들이 쉽게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넘어가려고 했지만, 책에서 굉장히 재미있는 예시가 나와있길래 포스팅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책에서 나온 예시를 적어보겠습니다. 영국 한 신문사에서 상금을 내걸고 낸 문제라고 합니다.
세 명의 과학자가 열기구에 타고 있는데 그중에서 한 명을 떨어뜨려야 나머지 두 사람이 살 수 있는 종류의 문제입니다. 그들은 각각 환경 전문가, 핵 전문가, 식량 전문가로 인류 생존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말은 누구 하나라도 죽는다면 인류에겐 큰 손해라는 것이죠. 하지만 반드시 떨어뜨려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를 고르실 겁니까?
사람들은 상금을 타내기 위해 각각의 이유를 들며 떨어뜨려야 할 사람을 골랐습니다. 상금이 많았던 탓인지 꽤나 많은 의견이 모여졌다는데요, 의외로 상금을 탄 사람은 어느 어린 사내아이라고 합니다. 그 아이가 낸 답은 “가장 뚱뚱한 사람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문제를 봤을 때 저는 셋 중에서 어떤 이를 떨어뜨려야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을지 생각했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핵 전문가는 무조건적으로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나름대로 추론을 세웠는데, 가장 적절한 대답이랑은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납득이 가지 않는 건 아니었죠. 아이의 답을 듣고 나니 바로 납득이 갔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고정관념, 관습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관습적 사고 대부분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관습 혹은 전통이라 불리는 것들을 깨부수지 못하고 그 틀 안에 맞춰 생각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아니 제가 대학생이 됐을 무렵부터 "대한민국 대학생들은 글쓰기를 잘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꾸준하게 들었습니다. 그럴만도 대한민국 학생들은 오랜 초중고 학생 생활 동안 선생님들이 가르쳐주는 받아들이는 수업만 받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없어졌고, 막상 스스로 생각하려니 방법도 모르겠고 이젠 어색해져 버린 것이겠죠. 괜시리 질문 시간에 아무도 손을 들지 않고 눈치만 보았던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관습적 사고만을 붙잡고 다니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합니다. 인간은 진화하는 생물인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면 고인물과 같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창의성은 관습적 사고를 파하는 것부터 시작되나 봅니다.
책에서 말합니다. 복잡한 것은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를 보는 눈일지도 모른다고요. 세상은 실재하는 어떤 하나의 사실에 불과한데 우리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런 사실을 알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본다면, 얼마든지 달리 보일 수가 있다는 말로도 보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짧게 포스팅하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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