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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심리학 공부

성격

by 파블러 2019. 10. 15.

 어제는 자기 지각에 대해서 포스팅했었습니다.

 이어 오늘은 성격에 대하여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어떠한 기준으로 이러한 콘셉트를 잡을지 궁금하실 수도 있겠네요. 저는 지금 <매일 심리학 공부>라는 책을 읽으며 관심 가는 것을 주제로 잡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성격에 대해서 알려면 먼저 성격에 관한 정의를 해야겠어요. 제가 간단하게나마 찾아본 결과 성격은 이렇게 3가지로 정의되었습니다.

    현실에 대한 태도와 행동방식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이고 핵심적 의미를 가진 개개인 심리의 특징을 말한다. - <매일 심리학 공부> p. 95

    환경에 대하여 특정한 행동 형태를 나타내고,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킨 개인의 독특한 심리적 체계- 표준 국어사전

    교육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기 이전에 잠재되어 있는 선천적인 심리 성향- 네이버 블로그 <스쿨잼>

 사실 성격이라 하면 이렇게 긴 문장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닌 사람의 특성이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느낌은, 그렇게 간단하게 정의하기엔 너무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이렇습니다. 저는 굉장히 말 수가 적은 편입니다. 말을 해야 할 상황조차에도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잦을 정도로 말 수가 없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항상 말이 없을까요?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을 만날 때, 혹은 집에 있는 강아지와 산책을 할 때에는 혼잣말이든 간에 말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저는 말이 많은 성격일까요, 없는 성격일까요? 이렇게 성격을 사람의 특성이라고 간단하게 정의해버리면, 이러한 부분에서 내 성격을 어떻다고 말을 할 때 모호해지더라고요. 예가 적절치 않다고요? 넘어갑시.

 하던 말을 계속해보자면, 12가 말하는 성격은 후천적인 경향이 매우 짙습니다. 하지만 3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 3의 경우는 성격이 형성된다보다는 형성된 성격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습니다.

 이것 또한 모호합니다. 적어도 그렇게 보였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성격의 정의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정의할까, 궁금하여 찾아보았다가 이전과는 다른 정의에 의아해 생각하게 되었죠. 이 정의는 유전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유전학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의 성격은 물려받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도 근거 없는 말이 아니라는 거죠. 예를 들어 어떤 특정 호르몬의 분비를 보다 많이 촉진할 수 있는 유전자를 타고났다면, 그 사람의 성격은 부모와 닮은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호르몬은 성격 내지 기분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신생아 시절부터 청소년기를 지나 성년이 될 때까지 대개 우리는 우리의 부모와 지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들과 많이 닮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런 것들로 보았을 때, 성격은 선천적인 형질과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그 때문에 3의 정의를 12와 함께 가져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형성된 성격은 왜 중요한 것일까요? 성격은 개인의 심리적 특징 가운데 흥미, 능력, 기질 등과 서로 영향을 끼치며 핵심 작용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알 필요가 있습니다. 매우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나 어떤 성향을 지는지 알아야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선천적이던 후천적이던 성년이 되면 어느 정도 안정적이게 된 것이 성격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성격은 불변하는 것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남들이 말하는 아직 좋을 때입니다. 나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거죠. 그렇지만 그 짧은 시간을 돌아봐도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외형을 포함해 주변 환경이 차츰 변하고 경험도 쌓아감에 따라 성격도 그에 맞춰 변화하였습니다. 성격의 특성 중 적응성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아마 저보다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은 이미 알고 있는 얘기일 겁니다.

 재밌는 것은 저랑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많은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이 살고, 살아왔다 갔는데 저 사람은 나랑 똑같아!”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중에는 단 한 명 정도는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아갔을 거라고 생각하는데도 그 사람이 나와 완전히 같은 성격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은 못하겠습니다. “완전히라는 말 자체가 들어맞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성격을 공부하다가 우연히 MBTI라는 매우 유명한 성격 유형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약식으로나마 짧게 했는데도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통계적으로 하는 것이라 완전히 들어맞지는 못할 겁니다.어디까지나 그런 성격을 선호하는 것이지,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저는 INFJ형이 나왔는데,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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