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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심리학 공부

이젠 얼굴만 봐도 질린다: 권태기

by 파블러 2019. 12. 2.
 저는 현재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꽤나 오랫동안 이 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저에게 “그 일에 만족하십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그렇지 않습니다” 라고 대답할 것 같네요. 사실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제 일에 질려버렸거든요. 권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이처럼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어떤 것에 권태기를 겪어보셨을 겁니다. 그것이 꼭 일이 아니더라도요.

 권태기는 오랫동안 같은 사물을 반복해서 접촉하거나 한 가지 일에 종사했을 때 피로감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엔 아시다시피 굉장히 단조로운 생활, 외로움, 감정적 교류의 결여, 매력상실 등이 주원인으로 꼽히죠.

 무언가가 싫증이 난 것이 사물이라면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꾸미거나 고쳐보거나, 하다못해 치워버리기라도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권태기가 온 것이 사람과의 관계,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온 것이라면 슬프고도 골치아픈 일입니다. 그러고 싶지 않은데 거부감이 드니 미칠 노릇이죠.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 관계가 산산조각날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권태기의 주원인은 외로움, 단조로운 생활, 감정적 교류결여, 매력상실이 있습니다. 하나같이 말만 쉬울뿐 극복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래도 그 원인을 명확히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갈등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외로움은 보통 곁에 누군가가 없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있어도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죠. 정확히는 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감정을 교류할 배우자가 없다면, 이를 구함으로써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을 느낀다면, 배우자를 일순위로 대해보세요.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진정한 소통이 없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상대가 여러분에게 실망을 했기 때문에 생긴 경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죠. 때문에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발벗고 나서서 그 의지를 보여준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단조로운 생활도 역시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판에 박힌 생활은 고여버린 물웅덩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썩어버릴 것만 같아요. 개로를 뚫어주거나 비가 오면 받아들이거나, 하다못해 웅덩이에 발길질이라도 하여 신선한 충격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연인관계라면 기념일을 챙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꼭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그 일상 자체를 자축한다면 그것도 삶의 의미를 불태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관계에 있어서 대화는 필수적입니다. 때론 감정을 꼭꼭 숨기는 것도 도움이 될 때가 있지만, 건강한 관계를 위해선 필수적으로 제 때 제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교류를 촉진시키기에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상대에게 진심어린 칭찬을 해주는 것입니다. 칭찬을 하면 상대의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고, 연이어 진솔한 대화를 만드는 충분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자기계발도 권태기를 해소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의아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권태기의 주원인 중 하나가 매력상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자기계발을 함으로써 새로운 매력을 개발하는 것. 그로 인해 여러분에게 익숙해져버린 상대가 새로운 충격을 받게하는 것은 권태기를 상쇄하는데에 있어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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