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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심리학 공부

Latte is horse: 보상심리

by 파블러 2019. 11. 28.
 ‘보상심리’ 라는 말을 아십니까?
 사전에 등재되지는 않은 비공식적인 언어이지만, 충분히 그 뜻을 유추해볼 수 있는 단어이죠. 종종 현실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 하기에 고통에서 벗어나 심리적 균형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것에 대해 본인이 손실을 봤기 때문에, 이를 상대에게서 받아내고싶은 심리죠. ‘기브 앤 테이크‘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상심리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각적 보상심리이고, 다른 하나는 맹목적 보상심리입니다. 자각적인 보상심리는 스스로의 장단점을 알기에 적당한 수준에서 보상을 자신에게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맹목적인 보상심리는 스스로의 장단점을 충분히 인지하고있지 못하기 때문에 과도한 보상을 주게되는거죠. 수험생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전자는 자신이 충분히 공부를 했고, 적정분량을 지켰기에 스스로에게 휴식을 줬다면 후자는 그냥 쉬고싶을 때 무조건 쉰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보상의 가장 큰 특징은 대신하는 하나가 원래의 것보다 너무 쉽게 이룰 수 있거나 그 가치가 덜할 경우 원래의 것을 대신하기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것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확장되면 이렇습니다. 어려웠던 시절을 모두 겪고 현재의 보다 편안한 삶을 살아가게되니 그 어려웠던 시절을 편안한 삶이 대신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꼰대‘가 이런 경우인거죠. ‘나만 당해선 안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시전하는, 악습을 끊지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거죠.

 이는 특히 군대나 회사에서 많이 일어나죠. 제가 군대를 갔을 때만 해도 그랬습니다. 옛날 군대를 제가 겪어보지 못했지만, 그곳에 있었던 몇 선임들은 “나 때는 말이야…”를 시전하며 마치 자신이 옛날부터 있었던 사람처럼 말했습니다. 기껏해야 제 또래인데도 말이죠.

 보상심리를 긍정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승화‘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승화를 하여 긍정적인 이득을 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보상심리는 매슬로우의 욕구계층이론으로 보면 가장 강력한 자아실현의 욕구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경로로 쉽게 해소되는 경향이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끊임없이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유튜버는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채찍을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맹목적으로 자신에게 보상을 주는 것은 자신을 철부지 아이로 만드는 것에 불과합니다. 사실 우리는 알고있지 않나요? 자신에게 얼마만큼의 채찍을 주고 당근을 주어야 성공할 수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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