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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심리학 공부

허영

by 파블러 2019. 11. 8.
 지금은 그런지 모르겠으나 예전에 그런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명품백이 아닌, 명품 브랜드의 종이백을 거래하는 것을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웃자고 하는 게시글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장난 아닌 진짜였고, 실제로 판매되었습니다. 몇년이 지났는데도 기억나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도, 유독 씁쓸했었기 때문이겠지요.

 시람은 누구나 자존심이 있습니다. 단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뿐이죠. 마찬가지로 이 자존심을 지키는 방식도 다양한데, 거짓으로 자존심을 왜곡되게 지키는 것이 허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허영심은 욕망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갖고싶지만 가지지 못한 것, 그것을 남들이 가질 때 쉽게 질투를 하게 되죠. 질투에 휩싸이게 되면 개체는 다르기에 다른 것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잊게됩니다. 그와 비교하게 되고 때론 집착하게 되죠. 가지지 못한 것에 트라우마가 생겨 스스로를 잘못된 방식으로 위로하게 됩니다.

 이처럼 그릇된 방식으로 자존심을 지키지 않으려면, 먼저 스스로를 잘 알아야합니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데 객관적일 수는 절대 없지만, 자신이 현재 가진 것들에 집중해보세요. 마치 제 자신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처럼요. 스스로의 모습이 보다 명확하게 보일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동조의 분위기에서 벗어날줄 알아야합니다. 사회에 옳지 못한 것들이 만연할 때, 누군가는 그것을 보고 따라하게되죠. 스스로 무엇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남들이 하는 것은 다 하는 겁니다. 쉽게 말해 유행에 휩쓸리는 유형의 사람이죠. 우리는 이러한 이유로 유행에 너무 휩쓸리는 것에 조심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타인과의 비교를 삼가해야한다는 겁니다. 타인은 타인일 뿐입니다. 제가 아무리 소지섭을 좋아하고 따라해도 저는 그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좋게 따라해봤자, 제 아이덴티티는 ‘소지섭을 따라한 나’ 정도가 되겠네요. 그럴 바엔 안 하고 맙니다. 우리는 심신의 건강을 위해 과거 자기자신과만 비교하도록 합시다. 그게 훨씬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과 조금만 얘기하다보면, 그 사람이 허영심이 강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누가 들어도 알 수 있는 과장된 허풍을 치거나 굉장한 과시를 하는 사람들이 허영심이 강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정작 스스로에겐 그런 면이 있는지, 아닌지를 아려는 사도는 좀처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사실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르는 척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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