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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심리학 공부

호혜의 원칙

by 파블러 2019. 10. 28.

오랜만의 포스팅을 하네요. 죄송합니다.
지난 주에 멜버른을 갔었습니다. 혹여나 포스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태블릿을 준비해갔는데 역시나 하지 않았어요. 짧은 시간동안 노느라 바빴어요.
멜버른을 가게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습니다. 아는 동생이 지금 거기서 일하게 되었는데, 제가 그곳으로 가지 않으면 영영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가기로 결심했죠. 아쉬울만큼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았습니다, 굉장히.
다행히 그 동생에게도 그랬나봅니다. 아무리 비행기를 타고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라해도, 왔다갔다하기에는 쉽지가 않잖아요? 말마따나 도착했을 때, 그 친구는 굉장히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저도 굉장히 반가웠죠. 또 그렇게 반겨주니 고마웠습니다.
짧은 시간이 지나가고 돌아왔을 때, 저는 그 친구가 굉장히 반가워했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책을 읽었을 때서야 그 친구가 왜 그렇게 좋아해주었는지 알게되었죠. 굉장히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먼저 선의를 베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동생은 그 선의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는데 그렇게 반겨주니 저는 더 당황했었던 것이었고요. 동생은 제가 떠나는 그 날까지 잘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받은 것을 보답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관계를 형성하는 좋은 방법은 ‘주고받기’가 아닌가 싶어요. 이런 경향을 ​‘호혜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호혜가 좋은 방향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도 있죠. 준 것에 대한 보답을 받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요구한다는 경우나 그 사실을 이용해 사람을 압박하는 경우도 있죠. 이렇기에 작가는 마음의 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분별할 것을 당부합니다.
호혜의 원칙은 기본적인 겁니다. 여러분의 친구나 애인, 가족에게도 통용되는 것이죠. 물론 너무 가까운 이들이 여러분께 무언가를 주었을 때, 바로 갚으려고 한다면 되려 이상해지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보답을 하지 않아야한다”, 라는 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 사이에 살면서 혼자 산다는 것은 불가합니다. 부대끼면서 살아야 인간이죠. 모르는 사람,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친구 혹은 베스트프렌드, 애인, 가족 각각에게는 지켜야할 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굉장히 복잡하죠. 하지만 여러분은 그들을 기쁘게하는 방법을 알고있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기만 하다면, 답은 정해져있죠. 먼저 선의를 베풀어보는 것,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오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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