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포증1 사회공포증 어렸을 때부터 숫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낯선 이와 얘기하려고 하면 굉장히 어색했고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핑계가 아주 없진 않았는데, 전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친해져야 한다는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건 사실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처음엔 그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두 번 그러자, 주변 사람들은 저를 숫기가 없다고 그랬습니다. 반복되니 저도 스스로 ‘아, 난 숫기가 없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숫기가 없다”, 내지 “부끄럼을 많이 탄다“는 것이 그렇게까지 나쁜 것이 아닌데,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네요. 그렇게 저는 자타가 공인하는 “숫기없는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성격은 오랫동안 변하지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해도 난 잘못하는 것 같았고, 정말로 실수를 해서 .. 2019. 1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