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1 642 프로젝트-7 007 ‘응’, ‘음’, ‘어…’, ‘으음…’만으로 대화하는 장면을 써보라. “응.”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하던 행위를 멈추었다. 그리고 뒤에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환한 웃음을 감출 수는 없었다. “응!” 사람들이 외쳤다. 이번에는 음악을 틀어보았다. 마이클 잭슨부터 시작해서 BTS까지 장르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 한참을 들려준 뒤 아예 고전으로 돌아가 베토벤을 들려줄까도 했지만, 하지 않았다. “음.” 그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노래를 멈추라는 사인을 보냈다. “음.” 사람들이 말했다.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더 흥미롭고 흥분됐다. 노래만큼은 굉장히 비슷할 줄 알았는데. 취향 차이인지 몰라도 어쨌거나 다른 종류의 노래가 있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였다. 이번에는 축구공을 가져와보았다. 그리.. 2020. 3. 19. 이전 1 다음